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 점심이 다 되어 갑니다.
이 편지는 행운의 편지는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행운으로 다가갈지, 작은 업무에 도움이 될지, 앞으로의 삶에 변화를 줄지 잘 씹어 먹어보길 기원합니다.
2026-002
2025년과 2026년을 넘어오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에 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 이번 편지의 주제입니다.
“이거 저것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잠은 언제 자나요 ?” “A라는 조직의 일을 하고 있으며, B라는 고객을 위해 일을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충분한가요 ?” “베트남과 서울을 오고 가는데, 저와 같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나요 ?”
즉 주변의 친구들과 조직의 대표님들에게서 가장 많이 질문한 내용입니다. 이 편지는 이에 대한 해명이자, 변화에 대한 이야기.
01
친구 부부 내외와 밥을 먹다가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친구의 남편이 갖고 있는 정말 재밌는 취미가 있는데, 바로 음악입니다. 기타도 치고 노래도 하고 가끔 가벼운 작곡을 하기도 합니다. 완전한 프로는 아니지만 취미이자 삶에 중요한 요소라고 하더라구요. Suno라는 서비스를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본인이 만든 아주 작은 허밍이나 이런 요소로 부터 우선 기본 베이스를 만들고, 녹음을 위해서 프로 세션들을 불러서 녹음해야 하는 세부적인 요소를 Suno를 통해 채우고, 완성도 있는 프로덕션처럼 음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정말 신기한 경험이라고 했던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몇 가지 주요한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몇 만원짜리 AI 도구를 통해 어떤 레벨에 있는 사람들이 분야별로 독특한 경험을 하고 있다. AI 도구와 함께 인간이 개입해서 중간을 통제해 가며 새로운 창작활동을 한다.
그 분에게 근래에 들은 사례중에 정말 제대로된 AI 사례인 것 같다고, 너무 멋지다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밥을 먹다가 나눈 에피소드였지만, 그분은 곧 직접 퍼블리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4개월이 지난 이후에 저도 Suno로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창작 노래라기 보다는 배경음악이 필요해서죠. 추성훈씨의 유투브에 보면 마지막에 이런 노래들이 항상 나옵니다.)
02
작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겪은 일입니다. 콘서트 준비로 너무 바쁘고, 베트남 현지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여행을 위해 다낭을 갔던 것을 제외하고 정말 어떤 지역도 이렇게 사전 조사 없이 간 적이 없었어요. 연예인과 스탭들의 의전을 위해서 현지 차량 기사님들을 통제해야 했고, 현지 차량 기사님들을 계약한 호치민 회사의 베트남 스탭들과 일을 했습니다. 짧은 영어로 디테일한 소통은 어렵고 문제가 많았죠. 결국 일어날 사고들은 순서대로 일어났고, 한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베트남 스탭들은 연예인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모든 틱톡에 생겨난 바이럴들을 보고 스탭들은 정말 소리를 지르며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결과적을 다행히 콘서트가 아무런 일이 없이 끝났고, 연예인에게 달려드는 베트남 사람을 한국인 스탭들이 막아서 아무 문제 없이 일을 마쳤습니다.
그 사이 우리가 사용하던 잘로 채널을 통해서 촘촘히 차량 기사와 통역들을 초대해서 이를 운영했고,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스탭들에게 auto translation 버튼을 눌러서 베트남어를 한국어로 이해하게 알렸습니다. 긴급히 돌아가는 현장 속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한국어를 외치며 의전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죠. 현재 저는 베트남 현지 스탭들이 개인을 여행할 때 잘로방에 들어와 여행을 가이드하는 Online Concierge Proje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한국말을, 베트남 사람은 베트남말을 하며 안전히 정보를 확인하며 여행을 합니다.
작년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의사소통을 하며 베트남을 다닌거야라고 한다면 제가 한 업무의 60% 이상은 Zalo라는 앱이 해 주었습니다. 해당 앱을 여행에 적용해서 돌리는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 올해 베트남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Zalo 앱을 개발하는 개발팀과 미팅을 할 예정입니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덕분에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얘기해주려고 합니다. (잘로 개발팀 만나고 싶어요 ^^)
03
많은 분들이 한 달에 4-5만원이 넘는 해외 서비스 구독료가 너무 비싸다고 합니다. 별로 쓰지 않는데, 돈이 나가는 것 같죠. 그래서 꼼꼼하게 Google Suite로 회사 도메인을 연결해서 제공해도, 대부분 연체를 하고, 관련된 것을 끊어 버립니다. Chat GPT가 나왔다가 거기에는 2만원씩 연결을 해 놓고, 비용을 내고 쓰고 있죠. Chat GPT보다 Gemini 성능이 좋아져서, 다시 구글로 갈아타고 Gemini 비용도 내고 두 가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공통된 목표를 가지는 목적으로 공개적으로 Chat GPT를 쓰기 위해 공용 메일을 하나 만듭니다. 그러면 20명 정도의 직원이 함께 쓸 수 있는 Chat GPT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개된 자리에서 공통의 목표와 질문을 쓰는 것은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고, 심지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룹이 함께 2만원 정도를 내고 key@textconsulting.io 같은 공용메일을 만들고 비번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 계정 1개를 사용해 내가 사용하는 도메인으로 계정을 만들면 회사 조직이 갖고 있는 Google Drive에 Gemini Pro가 바로 붙습니다. 회사 공용폴더에 해당 AI를 붙여서 바로 사용하고, 내용을 분석하고 다국어로 번역하며, 베트남어로 되어 있는 자료도 모두 번역해서 요약합니다. 작년 정말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조직별로 구글 크롬 계정을 관리하고 비번을 정리하고, 업무별로 로그인이나 비번 변경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빠르게 AI가 분석하고 번역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업무를 합니다. 현재 다양한 회사들이 같은 도구를 만들어서 회사에 적용하는데 월 몇 백만원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패턴을 복제해서 별도의 서버를 만들고 정부조직을 영업해 비슷한 툴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GPT, Gemini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들을 사용해서 몇 백배로 판매하고 있죠.
2026년 초 여러가지 방식으로 회고를 하면서 얻은 교훈은 이렇게 적은 사람의 리소스로 괜찮은 업무를 하면서 고객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도구들을 일정 시간 사용하고, 빠르게 조직에 적용시켰던 점으로 정리했습니다. 공연 운영업을 하는 GF에 관련된 적용을 하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복제하고, 변경했었구요. 동일하게 제가 갖고 있던 Text Consulting Group의 사업 영역도 빠르게 확장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04
이 편지는 매월 말 작성되어 여러분에게 전달됩니다. 이 서비스에 대해 짧게 소개할께요.
이 서비스는 The Letter 입니다. 편지죠.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보냈던 크리마스 편지와 선물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현재 Text Consulting Group 및 한운장과 직간접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기존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려는 뉴스레터를 2022년 부터 기획했습니다. 뉴스레터를 보내볼까 ? 등등의 여러방식을 생각하던 와중에 종이 편지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편지는 여러분에게 매월 말 집 혹은 등록된 주소지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등기 우편을 쓰지 않고, 가장 저렴한 우편 요금을 활용해 보낼 예정입니다. 봉인을 해서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내 보려고 합니다.
편지가 발송된 후 3개월 정도 뒤에는 이 내용을 다시 이메일로 발송합니다.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이메일 구독을 하는 사람에게도 무료 발송됩니다. 유료 구독자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장을 가지신 대표자들이 요청한다면, 직원들에게도 조직 인원과 관계없이 함께 발송됩니다.
2026년 3월 6일 한운장 드림